지난 15일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반대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 중 184명이 무단 결과(등교 후 일부 수업 불참) 처리됐다.2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결석 혹은 결과(등교 후 일부 수업 불참)한 성주 학생은 초등생 134명, 중학생 224명, 고교생 449명 등 총 807명이다. 학교는 10개교이다.총 807명의 학생들 중 21명(초등생 20명, 고등학생 1명)이 무단결석이다. 나머지 786명이 무단결과 처리 대상자다.무단결과 처리 대상자 786명 중 184명(A여중 학생 173명, B중학교 학생 11명)이 무단 결과로 처리됐다. 또한 무단결과 처리된 2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8개 학교는 집회 참가 학생들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교육부 등과 함께 집회 참가 학생들의 처리를 놓고 고민 중이다.경북교육청은 집회 참가를 위해 무단 결과를 한 학생들의 경우 규정대로 처리해야 하지만 당시 상황 특성상 규정이라는 잣대를 대기에는 모호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또 집회 참가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명문 고등학교나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기 때문에 출결 상황이 진학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이에 경북교육청은 현재 교육부와 성주지역 학교 교장들과 집회 참가 학생들의 처리를 놓고 여전히 조율 중이며 최대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 문제를 처리할 계획이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부모님 등의 권유를 거절할 수 없어 집회에 참가한 것 아니냐"며 "학교마다 생각이 달라 쉽게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학생들의 장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교육부 등과 협의를 통해 학생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