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는 지난 해 석유산업시설에 대한 무장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1년간 500억~1천억달러( 약57조~114조원)의 석유수입금 손실을 보았다고 석유장관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석유손실이 가장 최악이었던 시점에는 하루 생산량이 평소보다 하루100만 배럴 줄어든 120만 배럴에 머문 적도 있다고 에마뉘엘 이베 카치크우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이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통해서 밝혔다. 반군 무장단체들은 국가의 마구잡이 석유채굴로 인해 농업과 어업기반이 파괴되어 국민들이 빈곤에 빠져있다고 주장해왔다. 카치크우장관은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 남부 산유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석유산업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다국적 석유회사들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 계획에는 이 지역에 정유공장을 건립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자원을 생산해 내면서 그 자원으로 얻는 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람처럼 슬픈 것은 없다"고 말하며 반군 무장세력들로부터 병사들을 이끌어내어 학교에 복귀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는 국제유가하락으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어서 2009년부터 시행되었던 3만명의 반군에게 면죄부와함께 보상금을 주고 귀순 즉시 그들이 한 때 폭파하던 석유시설 경비원으로 투입하는 제도는 지속해나가기 어렵다고 그는 말했다. 와리(나이지리아) =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