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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만주 망명 1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개막식 개최

신용진 기자 입력 2021.06.03 16:31 수정 2021.06.03 16:31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2일에 경북도청 안민관 1층에서 ‘고난의 땅, 만주로의 여정과 독립의 길’을 주제로 ‘만주 망명 1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6월 한 달간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만주 망명 110주년을 맞아 만주에서 펼친 경북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알리고 그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의 독립운동가들은 1910년 나라가 무너지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멀고도 낯선 허허벌판의 땅, 만주로 향했다.

이들은 고향에서 누리던 모든 특권을 버리고 가족과 문중을 이끌며 돌아올 기약 없는 망명길에 올랐다.

만주 망명에 나선 이들은 1911년에만 2,500명이 넘었고 1920년대까지 수만명에 이르렀다.

만주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잡초 무성한 돌밭과 질퍽한 습지뿐인 황무지에서도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항일투쟁을 이어갔으며 특히 만주 독립운동의 수많은 현장에는 조국 광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가족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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