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6월 1일로 지정된 제11회 의병의 날에 청송군 항일의병기념공원에서 의병선열에 대한 추모제례를 봉행했다.
경상북도지사는 초헌관으로서 의병선열에 대해 첫 잔을 올렸으며, 무명의병용사탑에 이동해 헌화 분향했다. 추모제례에는 윤경희 청송군수, 신효광 도의원, 이광호 청송군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청송군항일의병기념공원은 청송군 주왕산면 화전등(花田嶝)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병신년 을미사변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봉기한 항일의병과 연계한 청송지역의 의병활동 격전지였다.
청송군은 이곳에 청송군항일의병기념공원을 세우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공이 있어 포상을 받은 의병 2690위를 봉안하고 그 외의 의병을 무명의병용사탑에 모셨다. 이렇게 의병의 위패를 모신 곳은 항일의병기념공원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의병정신은 독립정신의 모태가 되었으며 경북인의 정신에 면면히 이어져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게 하였다"고 하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수 있기 위해서는 의(義)를 위해서 분연히 일어섰던 의병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