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조선경기 부양을 위해 고속상륙정(LSF-II) 2차 사업 조기 착수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방사청은 9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 한진중공업에서 고속상륙정 2차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조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침체된 조선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했고, 같은 해 12월에 한진중공업과 약 1,500억원에 건조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고속상륙정 2차 사업은 당초 2021년 이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면서 인도 계획을 1년 이상 앞당겼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부산지역 조선업계의 침체된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0년에 대형 수송함 후속함과 함께 해군으로 인도돼, 해군의 원거리 고속상륙작전 능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강환석 방사청 전투체계사업팀장(서기관)은, "2020년에 고속상륙정과 대형수송함 후속함이 전력화되면, 한국 해군의 상륙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