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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예천

예천문화원장, '옛 예천관아 상랑문' 군청에 기증

황원식 기자 입력 2016.07.19 20:09 수정 2016.07.19 20:09

내년 말 군청 신청사 준공 후 청사에 전시 계획내년 말 군청 신청사 준공 후 청사에 전시 계획

예천문화원 권창용 원장이 최근 “건륭 18년 계유년(1753) 8월 10일 예천관아를 이건하면서 지어 올린 예천관아 상랑문”을 예천군을 기증했다.권 원장은 지난 11일 소중히 소장해 온 ‘옛 예천관아 상랑문’을 가지고 예천군청을 방문해 이현준 군수에게 군청 신청사의 전시기록물로 기증의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상량문은 집을 새로 짓거나 고친 집의 내력이나 공역 일시 등을 적어둔 글로, 집의 상량대에 붓글씨로 간략하게 써서 내보이게 했으나, 써야할 내용이 많은 관아, 학교, 사원 등에서는 별지에 상량문을 적어 상량대에 홈을 파고 넣어 보관했다.이번 기증된 예천관아 상량문은 행랑 화재로 인해 옛 관사를 새롭게 이건하게 된 경위와, 새로이 자리 잡게 된 관아의 풍수와 관아를 짓기 위해 모든 주민들이 재목을 모으고 공력을 보탬에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기뻐했다는 내용과 상량 뒤에는 모든 신령의 보호로 태평의 세월을 노래하고 은우의 세상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 등을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이현준 군수는 “260여 년 전 상량문이 예천군청신청사 이전에 즈음해서 뜻밖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예나 지금이나 한 고을의 중심이 되는 관아를 새로이 옮기는 일에는 주민의 안녕과 고을의 번창을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 같음을 엿볼 수 있다”고 권 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이에 권 원장은“선대부터 소장해오던 예천관아 상량문을 내년 말 군청 신청사가 완공되면, 청사에 전시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예천/황원식 기자hws63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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