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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천 황산공원, 도심 속 체험·모험과 건강쉼터, 시민의 품으로

김철억 기자 입력 2021.04.04 08:13 수정 2021.04.04 09:44

일몰제로 사라질 공원 예정부지, 랜드마크, 체험형 공원 조성
공원일몰제 관계없이 감정평가 결과 보상비 128억 원 산정
공원부지 토지감정평가 기간 2020년 2월 시작, 5월 마무리

↑↑ 황산폭포 전경.

↑↑ 김충섭 김천시장.

↑↑ 김천시 전경.

↑↑ 황산폭포 조성공사 모습.

↑↑ 2019년 황산폭포 조성공사 현장 시찰 모습.

↑↑ 황산폭포 야경.

김천시(시장 김충섭)는, 공원일몰제로 도시계획 시설지정이 해제될 예정이던 황산일대 공원부지가 도심지 안에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는 유일한 여유부지로, 공원시설 지정을 해제하지 않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쉼터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는 2020년 7월 1일 시행됐다. 일몰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공원 계획을 고시한 후 20년 동안 사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공원용지에서 해제되는 제도다.
시는 도심지 자연경관 보호와 시민의 복지를 위해 신음공원과 황산공원을 근린공원 시설로 남기고 대부분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해제했다. 이로 인해 황산공원과 신음공원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도심지 접근성이 좋은 부지에 신규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도시계획 시설지정부터 부지매입비 급증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김천시는 공원일몰제로 해제되는 다수의 공원 부지를 추가 매입해, 미래에 필요한 공원녹지 시설로 확보하려고 했으나 재정상 어려움으로 더 많은 공원부지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2019년 계획수립시 황산공원 조성사업은 황산폭포와 연계한 황산 일원 29만 6000㎡ 부지에 총사업비 34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19년 9월 공원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3월~5월까지 부지매입에 따른 토지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토지보상가는 128억 원으로 산정됐다.
이에 2021년 연말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3년 12월에 준공 예정이다. 현재 부지보상이 한창인데, 보상비율은 72%에 달하며, 나머지 28%는 보상협의 중에 있어 3∼4개월 후면 보상협의 및 수용절차를 거쳐 완료 될 것으로 보인다.
황산공원 정상부에는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전망타워를 설치해 김천을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 고속철도, 경부선철도, 국도 3·4호선 등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해 김천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현재 전망타워 건립에 따른 건축설계를 추진 중에 있다.
이는 “추풍령과 구미는 알아도, 김천은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천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타지의 많은 사람들에게 김천을 제대로 알리고, 부항댐, 사명대사공원과 조성 중에 있는 황산공원을 연계한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김천시민에게 사랑받고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공원을 만들겠다”는 시의 전략적 계획이다.
또한 집중호우와 홍수기에 범람의 위험이 상존했던 황산 앞의 좁은 감천 하폭을 넓히기 위한‘황산절개공사’로 탄생한 황산경관폭포와 감천의 고운 백사장을 활용한 감천생태물놀이장과 연계해 도심 속 휴식공간이 더욱 많아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 도심에 있는 공원들은 주로 녹지조성 및 조경, 가로수, 야생화 및 꽃밭, 산책로, 벤치 등만 설치돼 있어 주택가 인근에 있는 동네공원이나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김천은 도심 내에 유희·놀이시설과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공원이 없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가져다 줄 황산공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많은 시민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황산공원의 도입시설은 예술정원, 생태원, 황산폭포 전망대 등의 정적인 휴식공간과 어린이 물놀이터, 흙놀이터, 숲속놀이터 등의 활동적인 공간도 조성되며, 특히 네트어드벤처, 에어바운스 등의 체험과 모험시설이 들어선다.
시에서는 전망타워가 도심내에 위치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게 정상까지 도로와 산책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공원조성을 친자연, 친환경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하여 황산을 복원하고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여가생활을 즐기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원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한편, 모지방일간지에 “황산공원 공사비가 500억 원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는 사실이 아니며, 총사업비는 345억 원 정도다. 500억 원으로는 계획된 적도 없다. 이는 근거도 없이 시를 흠집 내려 하는 것이다”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또한 “공원일몰제 시행(2020 . 7. 1)으로 공원부지 매입가격이 상승해서 보상가가 128억 원으로 늘어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시 관계자는 “황산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토지보상을 위해 정식으로 토지감정평가를 시작한 것이 2020년 3월이고 5월에 마무리 했다. 이때 공식적인 토지보상가가 128억 원으로 처음 산정된 것이다. 그러므로 2020년 7월 1일 시행된 공원일몰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황산공원 조성사업은 2020년 6월 29일에 실시설계인가 고시가 나서 일몰제와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김철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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