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승부를 조작하거나 사전 정보를 입수한 후 복권을 대량 구매해 수억원 상당의 배당금 받아챙긴 뒤 도피생활을 한 조직폭력배 추종세력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구경찰청은 2010~2011년 프로축구 승부를 조작하거나 사전 정보를 입수 후 복권을 대량 구매해 배당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5년간 도피생활을 한 조직폭력배 추종세력 정모(34)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한 경찰은 같은 혐의로 황모(33)씨 등 2명을, 정씨에게 자기 명의 휴대전화를 개설해주거나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범인도피죄)로 최모(34)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6명은 2010~2011년 프로축구 승부를 조작하거나 사전 정보를 입수 후 대구 지역 복권방 34곳에서 1억6000만원 상당의 복권을 구입해 배당금 4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승부조작 사건은 브로커 등이 국내 프로축구 일부 선수를 매수해 승부를 조작하도록 한 뒤 복권 배당금을 타낸 것이다. 이 사건은 2011년 8월 창원지검이 밝혀냈으며 검찰은 당시 69명을 기소했다. 또 정씨 등 9명은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기소 중지했다. 대구/예춘호 기자 sm111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