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매출 7조9360원, 영업이익 904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391.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8% 올랐고 영업이익은 179.8% 증가했다.디스플레이 업체들간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차별화 제품 전략과 시장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1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및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출은 대면적 제품 수요증가 추세 지속 및 중소형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출하 증가로 늘어났고, 영업익은 전반적인 판가 상승세와 우호적 환율 흐름, 대형 UHD(초고화질) 및 터치 기술인 인터치 등 차별화 제품군 운영으로 증가했다.당기순익은 82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5% 증가했고,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1조6243억원(이익률 20.5%)을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38%, 모바일용 패널이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7%,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85%, 유동비율 149%, 순차입금 비율 15%로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현금배당은 주당 500원으로,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1분기 출하량은 OLED 라인 전환, 신제품 R&D(기술개발) 투입 등으로 인한 물량 감소에 따라 5% 내외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면적화 트렌드 지속에 따른 대형 패널 판매 증가로 출하 감소폭은 더 클 것"이라며 "판가는 산업 내 낮은 재고 수준 및 대면적화로 인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