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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사랑상품권 1분에 2,400만원 팔려 올해 목표액 1,000억원 달성 성공 예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1.24 15:08 수정 2017.01.24 15:08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이다. 국민이되, 어느 지역에서 터 잡고 일상생활을 영위한다. 터 잡은 지역에서 물적 토대인 경제활동을 한다. 경제활동을 함으로써, 해당지역의 경제시민이 된다. 시민들은 경제활동으로 말미암아, 지역의 경제의 밑동의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서 담당한다는 뜻은,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을 한다는 뜻이다. 이는 지역 사랑으로 표현된다. 그 누구든 ‘지역 사랑과 경제는 하나’로 가게 된다.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다. 지자체의 행정도 역시 지역사랑과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춘다. 이 같은 것은 우선 지역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지역사랑의 첫 걸음이다. 포항시가 오는 설을 맞아,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상품권(商品券)이란 권면에 적혀 있는 금액에 해당하는 상품이나, 권면에 적혀 있는 물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유가증권이다. 포항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한다. 건전한 소비분위기를 조성한다. 이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시중 유통을 시작한 포항사랑상품권이 출시 첫 날에 대박을 터트렸다.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한 목적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다. 또 역외유출의 방지는 지역의 경제발전을 가져온다. 포항사랑상품권이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지난 23일 오전 9시를 기해, 포항시 관내 48개 금융기관 144개 판매 대행점에서 일제히 판매를 시작한 포항사랑상품권이 판매 개시 1시간만인 오전 10시에 12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판매개시 6시간만인 오후 3시 현재 87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액은 1,000억 원이다. 이번에 1단계로 발행한 300억 원의 2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분당 2,400만원이 팔려나간 것이다. 올해 목표액인 1,000억 원 달성의 성공예감이다. 포항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설 명절 전에 300억 원 전액이 매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2단계 300억 원 추가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53만 명 포항시민들의 포항사랑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동안 포항시가 추구한 포항 경제발전 행정이, 포항사랑상품권 구매로 나타난 것이다. 이와 함께 상품권 발행 취지에 어긋나는 대금결재용이나 재할인(속칭 상품권 ‘깡’) 등 부정유통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적발될 경우, 개인 구매자의 할인폐지 또는 가맹점 취소 등의 강력한 대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속칭 깡은 유가증권의 유통질서를 어지럽게 하는 불법행위이기에 강력하게 단속해야만 한다. 딱 한번이라도 유가증권의 유통질서가 흐트러지면, 걷잡을 수가 없게 된다. 유통질서를 바로잡을 때부터, 포항사랑상품권의 발행도 제 역할을 다한다. 아울러 시는 포항사랑상품권에 대한 시민들의 열기가 높아, 상품권 조기매진이 염려되는 만큼, 여러 사람들이 골고루 할인혜택을 볼 수 있도록 과다구매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포항시는 상품권 출시 첫날인 이날 오전 9시 ‘포항의 마음! 포항사랑상품권 대박!’이라는 주제로, 중앙은행 역할을 하게 될 총괄 판매대행점인 대구은행 포항영업부에서 포항사랑상품권 출시를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현판 제막의 의미는 상품권 활성화를 기원한다. 포항시는 현재 판매대행점 144개소, 가맹점 10,975개소 확보 등 상품권 유통체계를 갖췄다. 대 시민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해, 상품권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자금역외 유출방지, 시민소비 증대, 가계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정책을 펼쳐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항사랑상품권이 포항시의 물적 토대를 튼실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한다. 물적 토대가 튼실할수록, 경기나 소비가 활성화할수록, 시민들의 삶도 활기가 넘친다. 포항시민은 국민이다. 포항사랑은 나라사랑이다. 이 같은 사랑으로써, 세밑의 경기를 부양하고, 소비심리를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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