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자신이 어린시절 일했던 성남시의 한 시계공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19일 이 시장 측에 따르면, 이 시장은 23일 성남시의 상대원공단 내의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경북 안동 화전민 가정 출신인 이 시장은 국민학교(초등학교) 졸업 즈음인 1976년 경기도 성남으로 이사해 영세공장을 옮겨 다니며 소년공 생활을 한 바 있다. 소년공 시절 팔에 장애를 얻었고,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주경야독'으로 통과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특히 이날 출마 회견을 하는 시계공장은 이 시장이 1979년부터 2년간 소년공으로 일했던 곳이다. 이 같은 장소를 택한 배경에는 적폐청산과 국가 대개혁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이날 출마회견에서도 이 시장은 '꼬마노동자 출신의 대통령'을 선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경제'와 불공정과 불평등 없는 '공정국가'를 약속할 방침이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본인의 삶을 함축적으로 담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장소에서 노동권 강화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혁명을 위한 꼬마노동자의 대통령 도전, 꼬마노동자 출신 대통령은 전례가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