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가 많았던 한해가 지나가고 정유년 설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새해를 맞은 1월의 소방서는 겨울철 화재예방대책도 끊임없이 이어나가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지난해 11월 30일에는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과연 우리지역의 전통시장들은 화재로부터 안전할까? 지난해 12월 27일 영덕 만세시장(영해면 성내리)내 전기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관계자와 상인회의 적극적인 초기대응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대구 서문시장처럼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화재였다.자칫 간과하기 쉬운 시장화재의 원인 요인을 살펴보면 무분별하게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는 문어발식 전기배선, 노후 전기시설의 누전이나 합선, 그리고 추운 날씨에 난방기구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또한 전통시장 노점 좌판 등의 장애물은 소방차량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큰 요인이다. 무엇보다도 소방차량이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출동로 상 장애적 요소가 없어야한다. 더불어 시장상인들은 전통시장 내 소방시설에 대한 지식이 없어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화재대처 요인의 장애가 되고 있다. 앞으로 대구서문시장 같은 큰 참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시장 내 상인 연합회와 시장상인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고 소방시설에 대한 시장 자체교육을 꾸준히 실시해야 하며 화재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전 화재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제거하는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앞으로 시장상인들은 소방차량이 언제든지 진입 할 수 있도록 소방통로 확보에 노력해주길 바라며, 이번 설 명절 기간동안 화재발생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여, 상인들과 이용객들에게 안전사고 없는 행복한 전통시장이 유지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