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의 올해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관련 산업불황 등의 요인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구미상공회의소는 2016년 12월 20일부터 2017년 1월 6일까지 지역 내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구미산단 수출전망 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수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1.9%,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8.7%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9.4%는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의 증가 이유는 신규 수요처 발굴 또는 현지공장 가동증가(50.0%), 환율상승/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력 강화(18.8%), 수급 회복 싸이클 진입(12.5%), 품질․이미지 등 비가격경쟁력 강화(12.5%), 글로벌경기회복(6.3%)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상승폭은 10% 내외로 전망했다.반면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업체의 감소 이유는 글로벌 경기둔화(45.5%), 관련산업 불황 또는 시장포화상태에 따른 수요 감소(36.4%), 수출시장에서의 경쟁강도 심화(9.1%), 판로개척의 어려움 및 마케팅 역량 부족(9.1%) 순으로 나타났다.2017년 수출에 있어 대외환경 측면에서 주요 불안요인으로는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24.6%), 세계시장 경쟁심화(19.3%), 미국 금리인상(15.8%), 중국 경기둔화(15.8%), 환율변동(15.8%), 보호무역 강화(8.8%) 순으로 조사됐다.원부자재 가격동향은 전년 동기대비 상승(71.0%), 동일(25.8%), 하락(3.2%), 인건비 동향은 전년대비 상승(66.7%), 전년수준 동결(33.3%)로 응답했으며, 인건비 상승폭은 평균 5.2%로 나타났다.연간 매출액 대비 기술·연구개발 투자비율은 2~5%미만이 35.5%로 가장 많았고, 5% 이상(22.6%), 1% 미만(19.4%), 1~2% 미만(16.1%), 하지않음(6.5%)순으로 나타났다.연구개발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신제품 개발(50.0%), 품질개선(28.1%), 공정개선(15.6%), 신소재개발(6.3%) 순으로 나타났다.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올해 구미산단 수출은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다행히 수출기업 기술․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어 기업 체질은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출기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코트라 구미지사 설치를 통해 판로개척(바이어 발굴)과 수출관련 정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