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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7일 흥해 대성아파트를 찾았다.<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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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7일 포항지진 3주년을 앞두고 지진피해 복구상황을 살펴보고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와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자 포항을 찾았다.
이날 일정은 촉발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흥해 대성아파트 철거현장을 시작으로 이재민 이주가구, 죽도시장을 방문했으며, 포항가속기연구소 시찰로 마무리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동해안횡단대교(영일만횡단구간) 건설, 의과대학 유치,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과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사업 등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동해안횡단대교(영일만횡단구간)는 울산에서 속초까지 연결되는 동해안 고속도로의 주요한 연결 구간으로 물동량 확보와 함께 지역 상권 및 관광산업 활성화,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필수조건임을 강조하며 횡단대교가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했다.
첫 번째 방문현장인 대성아파트 철거현장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성아파트 주민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피해구제신청 현황과 흥해특별도시재생사업 추진상황을 브리핑하고 촉발지진으로 시민들이 겪은 피해와 고통을 헤아려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세균 총리와 이강덕 시장은 두 번째로 죽도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찬을 함께한 상인들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포항 방문을 환영하면서 동해안횡단대교 건설과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건립을 건의하였으며, 이 시장은 지진에 이어 코로나로 인해 매출급감 등으로 한계 상황에 처한 민생현장의 어려움을 정 총리에게 전달하였다.
이어 정세균 총리와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차세대 신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를 방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실질적 지진 피해 보상과 국가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부흥과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활기찬 지역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진피해로 손상을 입은 도시브랜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포항 주민들이 지진의 상처를 회복하고 포항이 다시 활력을 되찾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동해안횡단구간 건설을 심도 있게 검토하도록 정부에 요청하고, 포항시 및 도와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