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 각급 사회단체를 대표해서 결성된 '영주댐 수호 추진위원회'는 영주댐 방류를 결사반대 한다며 지난 17일 영주시청에서 기자회견 이후 결의문을 채택했다.
영주댐은 2016년 10월 준공식 이후 3년이 지나도록 담수를 하지 못하다가 영주시민들의 요구로 2019년에야 겨우 담수를 시작했다.
지난 여름 강우로 인해 댐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이 시점에 다시 댐을 방류, 완전히 바닥까지 드러날 정도로 되돌리려고 하는데 분함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영주댐은 낙동강 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확보와 이상기후에 대비한 홍수피해 경감 및 경북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2009년 착공 총사업비 1조 1,030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지난 2019년 시민들의 한결같은 담수 요청으로 인해 겨우 담수가 시작됐고, 발전 테스트까지 했다.
특히, 그동안 담수로 이미 마무리된 댐주변 일주순환도로, 수변공간을 활용한 용마루공원, 오토캠핑장, 용혈폭포 등이 영주댐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코로나로 지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힐링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금도 전통문화체험단지, 복합어드벤처타워, 스포츠컴플렉스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댐 건설로 인해 주변의 농경지가 매몰되고 이웃과 함께하던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야만 했던 지역주민들의 애환이 담겨져 있는 영주댐이 정상화 돼 지역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부석사, 소수서원과 무섬마을을 연결하는 영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시민대표로 구성된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영주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담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하며, 시민들의 뜻을 모아 영주댐 방류중지와 제반대책을 수립하고 결과를 공개할 것을 결의 했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