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최근 다량으로 출현하고 있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국비 7000만 원을 추가로 확보, 9월부터 해파리 수매사업에 나선다.
이번 수매사업은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포항시연합회가 포항시의 위탁을 받아 시행하며,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6시~오후 1시까지 지정된 6개 항·포구에서 정치망 면허, 근해, 연안, 구획어업 허가를 받은 어업인이 조업 중 인양한 해파리를 수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매사업은 해파리주의보가 해제되거나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포항지역에는 지난 8월 7일 자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최근 강원도 지역까지 주의보가 확대 발령되는 등 해파리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100kg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로, 조업 중에 많이 들어와 그물이 파손되거나 다른 어류를 어획하기 힘들게 만들고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등 어업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포항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이 많아 어업의 피해가 큰 상황에서 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국비를 확보하여 수매사업에 나서게 됐다. 어업인들의 많은 협조를 바라며 앞으로도 어업인 지원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