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미세먼지 발표 파동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간고등어를 구하기 위해 안동지역 기관 단체들이 나섰다.17일 (주)안동간고등어에 따르면 안동상공회의소는 오는 22일 오후 4시 안동시 낙동강변 둔치에서 안동간고등어 판매촉진을 위한 범시민 캠페인을 벌인다.안동간고등어협회(회장 류영동)와 함께 진행될 이번 행사에서 '안동간고등어 국민생선 선포식'도 갖는다.안동시와 안동농협, K-water(한국수자원공사)도 행사에 동참한다.K-pop가수 인엔추(IN&CHOO)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게릴라 콘서트 형식의 자선 공연을 한다.쌍둥이 남성듀엣인 인엔추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1년간 안동간고등어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할 예정이다. 안동상공회의소는 이날 행사를 통해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간고등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를 집중적으로 풀어 줄 방침이다.FTA시대 안동간고등어가 이끌어 낸 국내시장 방어 성과와 수출을 통한 K-fish 홍보 효과 등 간고등어의 경제 산업적 가치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간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양면 프라이팬 등 다양한 주방기구도 소개된다.한식조리 전문 요리사들이 참가해 '미세먼지 제로' 생선구이 매직 조리법도 선보일 예정이다.안동간고등어 간잽이들의 즉석 염장 시연, 향토음식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안동간고등어 전통음식 요리 경연대회, 숯불구이 간고등어 무료 시식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안동간고등어 업계는 지난 5월 환경부 발표 이후 홈쇼핑 방송이 중단되는 등 백화점과 쇼핑몰 매장에서 전반적인 매출폭락으로 심각한 운영난에 빠졌다.현재 5개 업체가 휴업에 들어가는 등 대량실직 위기에 처했다. 나머지 업체도 생산라인을 긴축가동 중이다.이경원 안동상의소 회장은 "지금은 석쇠 등 원시적인 주방기구로 실내에서 연기를 뿜어 가면서 생선을 굽는 주부들이 아무도 없는 시대"라며 "주방에서 미세먼지 노출 위험성을 제기하는 것은 과도한 기우"라고 말했다.김욱년 기자kun04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