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이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영향에 따른 하락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인 공장 셧다운과 국경폐쇄, 글로벌물류운송 차질로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타격을 받기 시작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월은 70%, 5월 29%, 6월 35%, 7월 68% 정도의 물동량을 기록했으나, 8월부터는 90%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9월부터는 예년의 물동량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영일만항 수출입물동량의 주력제품인 철강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자동차도 회복세를 보여 9월부터는 완전히 지난해 월 물동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드팰릿 물동량 증대를 위해 올해 7월 첫 상업운행을 시작해 주 6회 운행되는 영일만항 인입철도를 9월부터 주 12회로 증편 운행하게 되어 월 1천TEU 이상의 물동량 증대가 전망된다.
아울러, 경북도, 포항시와 포스코, OCI 등 지역 수출입기업체의 지역 상생협력 노력으로 영일만항 이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올해 포항영일만항의 전체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개월 동안 물동량 감소로 2019년도 물동량(119,892TEU)에는 미치지 못하는 10만TEU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존 주력제품의 물동량 회복과 새로운 물동량의 증가로 내년에는 상당한 폭의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항만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체, 근로자, 시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덕분이다”며 “영일만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시에서도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겠으며, 다 같이 단합하여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