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군위군에 집중된 시설배치를 약속하자 의성군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는 지난 달 31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통합신공항 시설배치(안)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치위 관계자와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열기를 반영했다.
이들은 공동후보지 유치는 환영하지만 군위군이 인센티브를 모두 가져가는 조건은 의성군이 수용할 수 없으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시·도의원들까지 서명한 합의문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태림 공동위원장은 “알맹이는 군위에 주고, 껍데기만 가져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며, “통합신공항 추진에 불균형과 문제점이 없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의회 통합신공항 특별위원회 지무진 위원장은 “의성이 투표에서 승리하고도 기쁨을 누리지 못한채 참아왔다”면서 “이제 다시 시작이며, 공항이 의성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