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반도 허리 중추도시 예천군의 핵심사업으로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이전지의 중심인 예천지역은 조선 숙종대 권계향 장군이 예천으로 낙향해 궁을 전수한 이래 현재 국궁의 70%가 이 지역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예천이 매년 중요무형문화재인 궁시장을 배출하고 세계 활 축제 개최, 국제규격의 양궁장 등 풍부한 활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북부권 중추도시에 적합한 새로운 산업, 관광기반 조성을 통해 중추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도는 이에 따라 현재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부지 일원 478천㎡에 활 역사관, 활사냥 체험코스(필드아처리 28코스), 테마체험관, 활 교육센터 등을 조성, 활을 알고(역사관), 활을 즐기고(체험), 활을 배우는(교육) 등의 활에 관한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종합 테마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도는 사업 구체화를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용역 완료 후에는 내년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및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하여 국가 정책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또 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조성방향 설정, 산업적 측면 검토, 장애요인 도출과 해결방안 모색, 용역시 자문 등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15일 제1차 회의를 열었다.이날 정책협의회는 중요무형문화재 47호인 권영학 궁시장 외 9명을 비롯해 최교일 지역구 국회의원, 김도영 경북 양궁협회회장, 도기욱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이철우 예천군의회 전반기 의장 등 예천군 발전위원회 위원, 대학교수,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이번 첫 회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는데 활 테마파크 조성의 가장 기본적인 컨셉은 각종 건축물 건립은 지양하고, 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체험관 등은 통합하며 무엇보다도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체험시설을 조성하여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상철 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북부권 중추도시의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전략사업인 만큼 사업추진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면밀한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중앙부처에 어필하겠다”고 말하고 또 “사업추진 로드맵을 작성하여 중앙부처 방문설명, 지역 국회의원과의 당정협의회 등을 활용한 사업 타당성 설명 등 사업추진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예천/황원식·이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