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청 민원실 입구, 22일 오전 9시20분경 인도위에 버젓이 불법주차한 차량이 있었다.
포항시 심블이 선명히 찍힌 차량이 불법 주차, 도로 소통을 막고 있어 이곳을 지나던 시민이 불법주차 단속과에 신고했다.
그러나 통화 내용을 엿 들었는지 담당 공무원은 민원인을 위 아래로 훑어보며 “빼니더” 라는 말만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다.
인도위 불법 주정차는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며,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기에 강력한 단속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용차량이 버젓이 인도 위 불법주정차를 저지른 것이다.
이에 민원을 제기했던 C모 씨는 너무나 억울하고 황당해 “불법주정차 업무를 관장하는 부서에 전화를 걸어 정식으로 항의 해 봤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더욱더 황당했다”고 전하고 있다
신고를 받은 주무과장 확인도 하지 않고 “우리 차가 아니고 캠코차 아니냐?”며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분명히 포항시 심블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발뺌부터 하고 보자는 식의 담당 과장의 답변에 C모씨는 “휴대폰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사진을 전송해 줄 테니 전번을 달라”고 하자 일언지하에 묵살 당했다고 전했다.
또한 직원을 내려 보내 확인 하겠다고 대답해, 불과 2-3분에 도착할 거리에서 20여분을 민원인은 비를 맞고 기다렸지만 공무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민원인이 재차 전화를 했지만 여직원의 답변은 “과장은 다른 현장에 나갔다”는 답변만 내 놓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안동에서 업무차 포항을 방문한 신 모(58 남)씨는 “포항시민들은 공무원 무서워서 민원을 제기 할수 있겠나?” 며 혀를 내둘렀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