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22일 관내 친환경 벼 재배농가의 지속적인 유지, 확대 및 왕우렁이의 자연생태계 교란방지를 위해 기계·기북 친환경 쌀 생산단지 323ha에 제초용 왕우렁이 수거 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장마철 전후 논물에 휩쓸려 하천으로 넘어가는 우렁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계·기북 친환경 벼 재배단지 19개 작목반장 및 인근 농가 50여 명이 참석해 왕우렁이 집중 수거 작업 및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왕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후 5~7일 경에 논 10a 당 5~6kg의 우렁이를 투입해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1990년대 초부터 논 잡초제거용으로 활용돼 친환경 벼 재배 확대에 도움이 됐으나, 최근 기후온난화로 왕우렁이가 월동해 호수, 하천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있고, 더욱이 토종우렁이에 비해 섭식력과 번식력이 월등해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우렁이 투입 전 유출방지망 설치 및 관리 지도, 왕우렁이 집중 수거기간 운영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포항시 장영락 기술보급과장은 “우렁이 농법을 지속적·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만큼 관리가 중요하므로 우렁이 투입 전 유출 방지를 위해 물꼬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장마철 전후, 벼 수확 후 월동방지를 위해 우렁이를 수거하는 등 농가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에서도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을 운영을 통해 수거지도 및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