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에도 그랬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들은 무척 힘들게 기업을 경영했다. 각 지자체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도에 온 행정력을 다했다.
여기서 경영의 어려움을 보면, 지난 3월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74곳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4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67.3) 대비 17.3p 하락한 50.0이었다. 2017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였다. SBHI는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뜻한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6.9로 전월(68.5) 대비 11.6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42.5로 전월(66.1)대비 23.6p 떨어졌다. 경북은 55.2로 전월(70.1) 대비 14.9p 떨어졌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4월 전망치도 11년여 만에 최저치였다. 지난 3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야기한다. 코로나19로 경기 침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심각할 것이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의 2020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31억2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3억9천만 달러) 이후 1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2011년 1월(-31억6천만 달러)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이다. 상품수지 흑자가 8억2천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서비스 수지·본원소득 수지·이전소득 수지 모두 적자이었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영주시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15~16일에 영주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는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베어링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베어링 관련 100여 개 기업, 연구소, 대학, 경북도, 영주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관계자 230여 명이 참석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 산단 추진상황, 첨단베어링 기술개발 동향,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기술지원 소개, 영주시 기업지원 시책 소개 등 정보교류와 베어링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일진그룹,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다. 이 자리에서 영주시는 ‘베어링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연·관이 각각의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집중해, 기반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 베어링 기업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영주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산업부 소관 하이테크베어링 산업기반 구축사업에 이어 베어링산업 제조지원 기반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국토부 소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영주시 적서동, 문수면 일원에 총 사업비 3,116억 원, 136만㎡ 규모로 조성한다. 오는 10월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완료 후, 경북도 의회 의결을 거쳐, 국토부 최종 승인을 받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베어링산업을 살리기 위해 산·학·연·관의 상생과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가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는 국내 유일한 베어링 전문연구센터다. 세계 베어링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가 다시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주시가 최선의 행정력을 다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