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의 행정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책을 시행한다. 또한 주민들도 각자의 삶에서 행복을 추구한다. 삶의 질과 행복은 추구하되, 행정력을 보태야한다. 행정력에 따라, 위의 것들은 좌우된다.
지난 2월 한국경제학회의 한국경제포럼인, ‘행복지수를 활용한 한국인의 행복 연구’에 따르면, 물질적·사회적 기반에 관한 한국의 행복지수는 1990년과 2017년 모두 OECD 31개국에서 23위 였다. 한국은 소득 수준이 1990년에 OECD 28위 였다. 2017년에 20위 였다. 당시 6,516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GDP가 2만 9,743달러로 뛰어올랐다. 지난 1월 글로벌 PR 전문기업 에델만(Edelman)이 28개국 3만 4,0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년 후, 나와 내 가족의 삶이 나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인 응답자는 이처럼 긍정적인 반응이 36%에 그쳤다. 이는 작년 조사치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조사 대상 28개국 응답자의 56%는 현재와 같은 자본주의는 득보다 해가 더 크다고 답했다. 일자리 전망에 대해서는 83%가 실직을 걱정한다고 답했다.
우리는 삶의 질에서나 행복에서,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여기서 경북도가 우리 삶의 질에서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것에서, 맨 앞자리에 서게 되었다. 경북도는 낙후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2020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
‘폐(廢)산업 시설활용 지역 항공 산업 플랫폼 구축사업’, ‘춘양목으로 만들어가는 마을학교’,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 허브 조성사업’, ‘덕지 2리 경로당 신축 및 마을경관 정비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국비 62억 원(총사업비 113.5억 원, 지방비 51.5억 원)을 확보했다.
전국 20개 지역개발 공모사업 중 경북도는 4개 사업을 확보했다. 다양한 사업 발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평가위원회를 운영, 공모를 위한 용역비 시·군 지원 등 철저한 공모사업 사전 준비로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여건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다.
영주시에서 추진하는 ‘폐산업 시설활용 지역 항공 산업 플랫폼 구축사업’은 항공 산업 거버넌스(Governance) 및 항공체험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역유일의 항공체험센터이다. 향후 영주시의 항공 산업 플랫폼 구축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한다. 총사업비 35억 원(국비20억 지방비 15억)이 투입된다. 봉화군에서 추진하는 ‘춘양목으로 만들어가는 마을학교 사업’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건립 예정인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조성사업과의 연계로 목공체험과 관광을 접목한다. 지역 특성화 관광으로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한다. 총사업비 47억 원(국비20억 지방비 27억)이 투입된다.
영양군에서 추진하는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 허브 조성사업’은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2020.6.10.산림청 발표)된,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일대의 자작나무 숲을 활용한다.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자작나무 숲 진입로·산책로 정비 등 관광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8억 원(국비 20억 지방비 8억)이 투입된다.
의성군에서 추진하는 ‘덕지 2리 경로당 신축 및 마을경관 정비사업’은 고령친화 사업으로써 마을에 방치된, 폐건물을 철거한다. 그 자리에 경로당을 신축한다. 지역주민, 특히 고령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3억 5,000만 원(국비 2억 지방비 1.5억)이 투입된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소규모 기반시설 신설·정비 및 체험관광 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도 시·도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행정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