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수출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57~1958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회복되면서 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를 기록, 2014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도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한 4955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4057억1600만 달러로 7.1% 줄었다. 무역수지는 890억27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4억 3100만 달러 감소했다.지난해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전년대비 19.1% 감소를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 증가로 지난해 8월에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11월과 12월에는 두 달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하며 2014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산업부 관계자는 "연간 수출은 세계경제·교역 둔화, 주력품목 단가하락, 자동차 파업과 신형 스마트폰 단종 등으로 감소했으나 분기별 증감률은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