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해가 가고 이제 2017년 새해를 맞는 우리는 남다른 각오를 다질 때가 되었다. 각오는 총체적인 촛불민심을 어떻게 현실에 구현하는가에 달렸다. 우리 헌정사에서 이토록 민심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민주라는 소중한 가치를 살려야한다. ‘촛불민심’을 묶어서 말한다면, ‘민심과 정치와 경제가 화합과 소통’으로 ‘하나 됨’이다. 지금까진 정치와 민심이 서로가 외면한 것이, 민주촛불을 밝힌 원인이다. 경기는 하루가 다르게 추락하고,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어렵기만 했다. 여느 해 같았으면, 새해맞이에 박찬 감격과 환희가 있었을 것이다. 감격과 환희보단, 걱정이 앞서는 새해맞이가 되었다. 세명일보는 신 새벽을 두들겨 깨워 세상을 한하게 밝힌다는 신문으로 거듭난다는 미래지향을 목표로 삼았다. 이 같은 목표가 정치에 가로막혀, 제대로 가지 못했다. 정치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준 것이 지난 2016년이라면, 오는 2017년 새해엔 세명일보가 맨 앞장에 서서 바른 정치 구현과 시·도민의 살림을 챙기는 언론이 되고자 한다. 정당 정치가 저들끼리 편을 가르고 시·도민을 걱정하지 않고 되레 시·도민들이 정치를 걱정한다면, 이젠 촛불민심에 따라 못된 편짜기 정치인을 솎아내는 것에, 2017년의 새해를 맞은 진정한 뜻이 있다고 여긴다. 시·도민들이 정치를 걱정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시·도민들이 깨친 것에 기인한다. 2017년엔 세명일보가 앞장에서, 정치를 챙긴다는 각오이다. 세상을 보다 환하게 밝히기 위해선, 무엇보다 경기 살리기이다. 미래 경제를 위한 발판을 다진다는 각오이다. 정치이라는 고도의 민심 살피기와 여론 청취, 경제이라는 탄탄한 물적 토대, 이보단 경제민주주이란 헌법적인 가치, 소통과 화합이 우위라는 촛불민심을 올해의 화두로써, 우리는 새해를 맞을 각오를 가져야겠다. 이게 없다면, 그야말로 세상을 환하게 밝힐 수가 없다. 2017년에는 위와 것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세명일보는 언론소명을 다하고자한다. 이 같은 소명의식의 구현에서, 시·도민에서부터 전 국민에 이르기까지 복된 삶을 누릴 수가 있다. 생활과 주거 빈곤, 소외계층, 문화 누림 빈곤 등은 올해 2017년엔 반드시 척결해야한다. 이때부터 세상은 살만한 사회가 된다. 각오란 말을 세명일보가 앞장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탄핵 정국으로 지금은 사회가 어수선하기만 하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이 민심을 다독거려야한다. 민심이 딱 한번이라도 흔들리면, 걷잡을 수가 없는 지경까지 갈 수 없지 않다. 이때도 역시 언론이 시·도민들의 편에서 중심을 잡아야한다. 중심잡기는 위에서 묶어 말한 촛불이 가르치고 있다. 촛불과 세명일보는 같은 걸음으로 걸 것을 또다시 각오한다. 촛불이 없는 언론은 언론이 결코 아니다. 이게 참다운 신문이다. 이러기 위해선 언론은 귀를 민심 쪽을 향해야 한다. 2017년의 신 새벽을 두들겨 깨운 다는 것도, 새해를 맞는 각오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지방분권이다. 모든 것이 수도권이라면, 지역은 소외되고 만다. 세명일보 새해의 또 다른 각오로 지방분권을 위해서 보다 유능한 기자를 전진 배치할 것을 다짐한다. 이의 구현은 여론의 뒷받침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여론 결집에 세명일보는 온 힘을 다하여, 지면의 반영에도 앞장설 것이다. 이 모든 것을 하려면, 독자들의 열독이 밑동이다. 세명일보는 독자와 함께 갈 것을 각오하면서, 2017년 새해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