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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이철우 도지사, “다시 뛰자 경북” 구미서 경제 뉴딜 8대 정책 발표

안진우 기자 입력 2020.06.18 18:48 수정 2020.06.18 18:48

구미공단은 한국 최초의 산업 단지였다. 한국 근대화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구미시는 산업단지를 기반, 불과 반세기 만에 공업화와 산업화를 이뤘다.
그 당시인 2013년 한 해에만 344억 달러를 수출했다. 매년 15%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구미상공회의소의 구미 ICT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액은 8억 9,700만 달러였다. 전월 대비 25.9%, 수입액은 3,100만 달러로 17.3% 각각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는 3억 8,500만 달러로 39.5%나 감소했다. 반도체는 1억 6,300만 달러로 4.7%, 광학기기는 1억 1,300만 달러로 32.3%, 디스플레이는 1억 200만 달러로 1.0%, 영상기기는 32,00만 달러로 34.7% 각각 줄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지난 1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구미에서 기업인들과 함께하는 ‘다시 뛰자 경북’ 경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철우 도지사,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세용 구미시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인탑스 등 기업체 대표들이 함께 했다. 경북도는 산단 대(大)개조 사업으로 구미 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김천1산단, 성주산단, 왜관산단을 연계한다. 기존 주력산업인 전자산업을 ICT기술 기반으로 고부가화 시킨다.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터 구축이 목표다.
김용기 일자리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는 스마트공장을 조기에 확산한다. 정부지원금 확대, 소재부품기업 특성화 단지구축 지원 등 다양한 의견 청취와 건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산단 대 개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한다. 미래차용 이자전지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뿌리산업 선도모델 구축, 비즈니스파트너쉽센터 구축 등 2021년도 11개 사업에 대한 정부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 리쇼어링(Reshoring) 촉진을 위한 대책으로 대기업 지방 이전 시 입지 보조금을 신설한다. 구미국가공단을 판교 등 수도권 산단과 연결한다. 수도권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구미 등 지방은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론을 제안했다. 5G 등 유망산업에 대기업이 참여할 방안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스마트 팜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스마트 팜 운영과 관련해, 구미공단에 빈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규제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오후에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다시 뛰자 경북’ 경제 간담회에는 이철우 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 협의회장, 구미지역 국회의원, 기업체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 경제동향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경북도 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 사태로 경북은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4월에는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등 경북의 코로나 경제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구미권역 경기 해결책으로 경북 산업단지 혁신 뉴딜, 첨단 융합 디지털 뉴딜, 미래 자동차 융합산업 벨트, 경북형 고용안정 뉴딜, 통합신공항 항공산업 뉴딜, 방위산업 뉴딜 클러스터, 국가 통합재난안전 클러스터,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등 경북형 경제뉴딜 8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지사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온 것들을 경북도는 현실에서 체감하도록, 실천 가능한 방도를 구체적으로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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