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경제

LG, 내년 VC매출 3.5조 예상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28 15:14 수정 2016.12.28 15:14

자율주행·전기자동차 수요 급증 등‘기대감’자율주행·전기자동차 수요 급증 등‘기대감’

LG전자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전장사업(VC)에서 내년 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의 선두주자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데 최근 VC사업본부를 통해 4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 전장부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LG그룹은 전략적인 성장분야로 전장부품을 선택, R&D(연구개발) 투자 및 수주활동이 집중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내년 VC사업본부 매출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GM의 순수전기차 볼트 판매 분위기가 양호한 가운데 후속 모델 개발에서 LG전자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연말 인사를 통해 VC사업부를 대상으로 ▲책임 부서를 세분화하고 ▲글로벌 거점을 구축한다는 차원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B2B에서는 VC사업본부에서 IVI사업부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사업을 통합해 카인포테인먼트를 총괄하는 '스마트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e-PT(electric Powertrain) 및 VE(Vehicle Engineering) 사업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 분야를 '그린사업부'로 통합하는 등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재편했다.VC사업 강화를 위해 본부 산하에 고객 거점 지역별 개발, 생산, 품질, 영업을 총괄하는 북미사업센터, 유럽사업센터, 중국사업센터를 운영한다. B2B부문에 'B2B마케팅FD'를 신설, 전사적 B2B마케팅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LG전자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거점들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부품 수출 등에 공들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했다. 차근차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데 대한 대비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LG전자는 최근 청라지구 인천 캠퍼스에 미국 자동차 업체 GM의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Bolt)'에 공급할 11종의 부품을 생산하는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자동차부품 사업본부는 최근 도요타와도 차량용 텔레매틱스 부품 납품 계약을 맺었다. 폭스바겐 그룹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운전자들이 스마트 홈 서비스 및 위치기반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전자 업체들의 주요 수익 부문 중 스마트폰은 포화 시장을 맞고 있고 가전은 교체 주기가 크기 때문에 전장사업이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올해까지 기반을 다졌다면 내년부터는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