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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이철우 지사 경북형 관광활성화 전국 확산, 포스트 코로나 경제 살린다

안진우 기자 입력 2020.05.27 18:34 수정 2020.05.27 18:34

관광은 일상에서 익숙한 것들과 잠시 이별함이다. 이 잠시 동안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한다.
지난달 한국문화관광연구의 2019년 국민여행조사 잠정치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92.4%가 국내 여행을 경험했다. 국내 여행 횟수 총량은 3억4천475만 회였다. 국내여행 지출액 총량은 44조2천억 원이었다. 이 같은 관광에서 경북도가 포스트 코로나19의 경제 활성화의 대책을 내놔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전략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2개 부처 장·차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사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 이은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해, 국내 관광 시장의 조기 활성화 방안과 관광산업 규제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철우 지사는 다른 시·도지사들이 모두 영상으로 연결된 것과 달리, 유일하게 회의에 직접 참석했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경북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3~4월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함에 따라, 경북지역 여행업계에도 큰 피해를 입었다. 최우선적으로 긴급생활비, 소상공인 특별자금 등의 자금지원과 청년인턴제, 관광해설사 활동비 선지급 등의 일자리 지원을 병행해, 피해 발생에 대해 긴급 대처했다.
경북도는 깨끗하고 청결한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매주 금요일 도내 전역에서 ‘클린&안심 경북캠페인’을 전개한다. 안심접시 보급과 복장개선으로 ‘식(食)문화 개선’, 좌식(坐食)구조의 입식전환과 열린 주방 조성 등 관광객을 위한 시설구조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단기간 집중적인 관광객 유치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특별대책도 소개했다. 경북도는 최근 코로나19 안정화와 함께 서서히 살아나는 국내관광 수요에 맞춰, 6월 1일부터 시행하는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에서 경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정도가 심각단계임을 감안해, 우선은 ‘클린&안심 경북캠페인’, ‘#이제 다시 경북여행’ 등 이미지 개선 캠페인과 온라인을 활용한 개별 여행객 유치에 주력한다. 개별 여행객 유치를 위해 도내 공공운영 관광지 183개소 무료개방(일부 입장료 할인)과 국내 최대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인, ‘여기 어때’와 제휴해, 경북지역의 1,500여 숙박업소에 대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 티몬, 위메프, G마켓 등에서는 64개의 관광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지난 11일부터 시행하는 하계 휴가비 지원 사업은 경북으로 휴가를 떠나는 근로자에게는 타 지역과 달리 특별히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관광객들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경북의 대표 관광지 100개소를 여행하는 미션투어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기프티콘(Gifticon)등의 경품도 지원한다. 해외여행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영업실적이 전무한, 경북도내 500여 여행사의 수익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광객 유치 1명당 최대 6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매년 10월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가을여행주간을 올 해는 국민여행주간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이철우 지사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여행 바우처 도입, 국공립 문화관광시설 동시 개방 등의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문체부, 국토부, 기재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의 관광 대책 수립으로 코로나19 이후의 대책은 아주 구체적으로 실천가능하다고 여긴다. 우선 경북도부터 실천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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