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19일 흥해읍 용곡리 일원에서 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드문모심기’연시회를 개최했다.
포항시는 쌀 생산비 부담과 농촌인력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사업비 5천만원을 투입, 흥해읍 용곡리 일원에 벼 드문모심기 재배 단지를 조성한다.
드문모심기는 단위면적당 필요한 육묘상자 수를 절감시켜주는 기술로, 관행재배가 10a당 20~30개의 육묘상자가 소요되는 것에 비해 드문모심기 기술은 6~10개로 상토와 모판이 적게 소요돼 인건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모내기 시 재식밀도를 관행재배법인 80주에서 37~60주로 크게 감소, 병해충과 도복에도 강하다.
시범사업 대표자는 “매해 파종철마다 상토와 인건비에 시달려 걱정이었는데, 드문모심기 기술로 파종해보니 큰 시름을 덜었다”며 “육묘상자 수가 절반이하로 줄어 일하기도 정말 수월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드문모심기 기술은 육묘상자 수를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고 재식밀도를 줄여 도복문제에 대응하는 기술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드문모심기 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지속적인 기술 지원으로 우리 지역의 쌀 고품질화와 안정적인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