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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의성, 지역경제살리기에 지역화폐가 ‘효자’

원용길 기자 입력 2020.05.18 12:01 수정 2020.05.18 12:24

↑↑ 김주수 의성군수

의성군(군수 김주수)의 지역화폐인 의성사랑카드와 의성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월10일 발행한 의성사랑카드로 코로나19 피해 군민들에게 신속한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보게 됐다. 
의성군은 지난 4월1일 부터 지역화폐(상품권, 사랑카드)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농업경영체,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에 대해 긴급 안정자금 143억원을 지원했으며, 5월에는 전 군민에게 국가 재난지원금 107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타 시군보다 빨리 도입한 의성사랑카드를 이용, 4·5월에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효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었으며, 지류형 상품권의 경우 한국조폐공사에 일시적으로 제작수요가 폭증해 지자체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일까지 생겨, 군의 선제적인 카드형 지역화폐 도입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또한, 군은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지역화폐에 대한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매월 경품이벤트 행사를 진행, 사용제한 기간인 8월말까지 전액사용 할 수 있도록 사용금액에 따른 차등 경품과 매출 감소 업종(전통시장, 음식점) 지정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5월에는 코로나19 극복 경품 이벤트로 총 61명을 선정, 500만원의 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전통시장에 지역화폐를 반기는 현수막이 붙고, 가맹점 추가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발행된 지역화폐가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사랑상품권(사랑카드)의 4월 말까지 유통현황을 보면 도소매업 32%, 농축협 24%, 주유소 12%, 음식업 12%, 농자재 8% 등 다양한 업종에 유통됐으며, 특히 코로나19 최대 피해 업종인 도소매업, 음식점 매출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어 군에서도 2월부터 8월말까지 사용한 의성사랑카드 수수료(0.5%)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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