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던 공공 체육시설을 순차적으로 개방하기로 하고 우선 11일부터 실외체육시설을 개방했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정착 등 제반 상황에 따라서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도 개방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월 20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포항시립미술관도 82일 만인 12일 부터 온라인 사전관람 예약을 통하여 관람객들을 맞이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전시 관람’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한 포항시립미술관은 온라인 사전관람 예약시스템을 구축하여 시간대 별로 20명씩 선착순 예약을 통해 관람을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9일 부터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후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휴관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하여 디지털콘텐츠(전자책, 오디오북), 스마트도서관, 북 드라이브스루 및 특별예약대출 등의 대체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포항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도 오는 13일 부터 부분 개관할 예정이다.
시립도서관도 전면 개관이 아닌 자료실만 부분 개관하기로 하고, 포은중앙·영암·대잠·오천·동해석곡 등 5개 시립도서관과 책 소독기를 보유하고 있는 효곡 행복·효곡 그린숲·연일 미르·우창 어울·장량 해뜰참 등 5개 작은 도서관의 자료실을 개방하기로 했다.
관련해 포항시는 생활방역단을 활용, 다중이용 공공시설을 비롯한 지역 내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있는 곳을 찾아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앞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소상공인과 실직상태에 있는 건설일용 근로자, 다자녀가구원, 아르바이트생 등을 대상으로 일자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남·북구 각 100명씩으로 생활방역단을 구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감염증 예방활동 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