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생계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도내 122만 4천여 가구에 신속히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도민들은 지난 4일부터 별도 홈페이지에서 대상자(세대주) 여부 및 가구원 수 등을 조회(세대주본인)할 수 있으며, 긴급지원이 필요한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약 23만 4천여 가구, 도내지원대상 122만가구 중 19%)는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 4일 부터 현금으로 지원 받는다.
경북도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별도 추진단(T/F팀)을 구성하고, 지난 3일 23개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4일 사회취약계층에 현금지급 되는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을 받지 않는 도민들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하여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장 방문 최소화를 위해 오는 11일 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이 먼저 시작되고, 18일 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직접 방문해 신청도 가능하다.
카드사를 통해 신청한 도민들은 신청일로부터 약 2일 후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에 ‘긴급재난지원금’을 포인트로 충전 받는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 등에서도 오는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다만, 불가피 할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 개시일로부터 최대 3개월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주민센터·금고은행 등에서 신청한 도민들은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고령,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1인 가구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업무도 운영한다. 읍면동 주민센터에 18일 부터 전화로 신청하면 직원이 직접 대상자를 방문하여 신청서를 접수하고 추후 대상자를 재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을(상품권/선불카드) 지급한다.
또한 전 국민에 지급하는 점을 고려해 시행 초기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도 운영한다.
한편, 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도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기존 도 자체적으로 지급하던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해 지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도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전망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민들이 불편함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조속히 지원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역 내 소비촉진을 앞당겨 지역경제가 한시라도 빨리 회복 되도록 행정력을 적극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