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안동시,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달 29일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경북 헴프(HEMP) 기반 바이오 산업 규제자유특구’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는 관련분야 전문가 및 관심기업, 지역농민 등 이해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이번 공청회에 대한 높은 관심도 나타냈다.
경북도는 작년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다져진 기반을 바탕으로 ‘경북 헴프(HEMP) 기반 바이오 산업 규제자유특구’의 올 상반기내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는 특구계획을 지역주민과 기업들에게 설명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공청회는 ‘경북 헴프(HEMP) 기반 바이오 산업 규제자유특구’계획 발표에 이어, ‘경북도 규제자유특구 계획(안)의 의의 및 대마산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우종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은 별도의 소주제 없이 공청회 참석자가 질의한 내용에 대해 패널 및 경북도·경북테크노파크에서 답변해 특구계획에 대한 검토 및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에 중점을 뒀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규제자유특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대마산업을 농생명기반 바이오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이며, 지역 산업의 브랜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규제자유특구 사업범위를 넘어 지역의 대마 산업 전반을 육성할 수 있는 종합계획이 필요하며,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주길 당부했다.
‘경북 헴프(HEMP) 기반 바이오 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지난달 13일 계획 공고를 시작한 후 특구지정 레이스의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재 분과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단계인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통해, 6월 말경 최종 특구 지정이 확정된다.
박인환 경북도 4차산업기반과장은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안동의 전통산업인 농업이 다시 살아나고, 헴프라는 신산업을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작년에 이어 이번 특구지정에도 총력을 다해 규제자유특구를 경상북도의 정책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덕수·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