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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산불, 사흘 만에 진화

윤정배 기자 입력 2020.04.26 23:19 수정 2020.04.27 10:12

축구장 1,100개 면적 태우고

지난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사흘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1,100개 면적의 산림 800ha가 잿더미가 됐다. 또 화재 현장 주변 주택 3채와 창고, 축사, 비닐하우스 등도 불에 탔다. 산불을 피해 주변으로 대피했던 주민 1,200여명은 대부분 귀가했다.
현장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종호 산림청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은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밤새 진화대책을 논의했다. 경북도와 남부지방산림청은 26일 오후 2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지난 26일 오전부터 헬기 32대와 3,7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계속 배치해 잔불이 바람에 되살아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또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쯤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생해 약 20시간만에 진화되는 듯했지만 25일 오후 2시쯤 강한 바람을 타고 되살아 났다. 이 불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25일 오후부터 중단됐다가 26일 오전 9시쯤 재개됐다.
특히 산불 발화지점 인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위협받았으나 방화선이 구축돼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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