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최대의 한인 경제인단체인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김선엽)가 경북도의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의료물품(마스크) 4,000점(3천만 원 상당)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경북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원들의 성금모금을 통해 미국FDA 등록마스크(20회 세탁사용)를 어렵게 구입해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와 경북도와의 인연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두터운 우정으로 발전했다. 경북도는 오래전부터 뉴욕과 LA지역에 경제사절단 파견과 특판행사, 한인기업 해외 인턴 채용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이철우 도지사 일행의 미국방문 시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및 뉴저지 한인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통상, 투자유치 등 경제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연합회 회장단 일행이 지난해 10월 경북도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미주상공인총연합회는 1980년 11월에 설립된 이래로 78개 지역 6개 지역협의회, 19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고, 150만 여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미주지역 최대 경제인조직체다. 미주지역 교포 경제관계 단체의 유기적 협조를 도모하고 교포기업의 권익신장, 한국과 미국간 유대강화와 경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한인사회의 위상을 제고해 오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미국 현지에서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고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받고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미주상공인총연합회와 협력을 강화해 통상과 투자유치 등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