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원장 박성환)은 동해안 어자원 조성을 위해 어린 쥐노래미 30만 마리를 23일~5월초까지 연안 5개 시군인 포항(구룡포, 장길), 경주(죽전, 읍천), 영덕(창포), 울진(북면) 및 울릉 연안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쥐노래미는 작년 11월에 울진 인근 해역에서 포획된 자연산 친어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하여 인공적으로 부화시킨 후 올해 4월까지 연구원에서 직접 종자생산 한 것으로 전장 5~7㎝, 체중 4g 정도의 건강한 치어다.
지역에서 ‘고래치’로 더 잘 알려진 쥐노래미는 전체 몸길이가 최대 65cm까지 성장하는 대형어로 가식부가 많고, 식감이 부드러운 고급 횟감이다. 자연에서는 바닥이 암초나 해조류가 무성한 곳에 서식하는 연안 정착성 어종으로 인공 방류시 연안어장에 자원조성 효과가 뛰어나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쥐노래미 어자원을 보존 및 증강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도내 연안어장에 방류하고 있다. 또 쥐노래미를 다른 해역과 차별화된 동해안의 양식 품종으로 개발하기 위해 양식을 실시한 바 있으며, 향후 자동화, 기계화된 양식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험 양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쥐노래미 뿐만 아니라 동해안 가자미류, 독도새우, 독도 왕전복 등 환동해 특화품종을 대량으로 생산, 방류해 남획 및 해양 환경변화로 인해 줄어드는 어자원 보존에 힘쓰고, 침체된 동해안 양식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ICT, AI 등의 첨단화된 기술을 양식에 접목한 스마트 수산의 산업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