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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포항 남구 포항시청 앞에서 시민들에게 오중기 민주당 포항시북구 후보와 허대만 포항시남구울릉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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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3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제가 정치를 하는 그 순간까지, 아니 정치를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지역주의 완화를 포함한 국민 통합을 위해서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포항시청 앞에서 포항북구 오중기, 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이 위원장이 선거운동 유세 지원을 위해 TK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방역 실태 점검을 위해 TK를 방문한 적은 있다.
이 위원장은 총리 시절 포항 지진으로 지역을 방문한 기억을 꺼내며 "포항 지진의 충격을 딛고 복구하느라 애 많이 쓰셨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성숙하게 대처해주셔서 3주째 확진자 제로(0)라는 좋은 기록을 세우고 계시다.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엊그제 대구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제로가 됐다"며 "대구·경북이 가장 큰 고통을 겪으실 때 환자를 받기 위해 제일 먼저 병원을 비운 곳이 광주였다.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보냈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과 사랑을 대구·경북 여러분이 꼭 받아주시고, 기억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찌 된 일인지 지역 장벽을 안고 있다. 이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며 "이번 코로나19 불행을 겪으면서 국가적 위기 앞에 지역은 없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이 지역주의 완화를 보여줘 전 국민께 감동을 보내주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정치를 하는 그 순간까지, 아니 정치를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지역주의 완화를 포함한 국민 통합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박정희 나신 구미에 전남도민의 숲을, 김대중 노벨평화상 공원에 경북도민의 숲을 만들고 있다. 우린 할 수 있다. 그렇게 하자.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했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도 거듭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오중기 후보는 대구·경북 인사 중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장 신임을 많이 받는 사람일 것이다. 대통령에게 대드는 사람이 지역 일을 잘하겠나, 아니면 대통령과 잘 통하는 사람이 지역사업을 잘하겠나"며 "두 동지께서 공통으로 내건 공약인 '영일만대교'가 추진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포항에 이어 경북 구미를 거쳐 안동시·예천군까지 방문해 TK 권역 일정을 종료한 후 충북 제천 단양,서울 광진 갑을 연이어 지원했다. 오후 7시에는 출마 지역구인 종로에서 공식 일정을 마쳤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