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촌의 실상은, 농사를 지을수록 손해라고들 한다. 그럼에도 농촌의 고령화와 공동화로 농사를 지을 농부가 없는 실정이다. 농촌 경제는 도시 경제를 떠받치는 밑돌과 같다.
이 같은 것에서, 지난해 12월 ‘농정 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한다. 2022년까지 읍·면 소재지에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900곳 이상으로 늘린다. 어느 곳이든지 30분 안에 보육·보건 서비스에 접근이 가능하게 한다. 60분 안에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고, 5분 내에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3·6·5생활권’을 구축한다. 농산물의 적절한 수급조절을 위해 생산자 조직이 사전에 재배면적을 조정한다. 작황에 따라 공급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도록 지원한다. ‘자율 수급’을 한다. 농촌을 그대로 둘 수가 없다는, 국정의 과제로 본 것이다.
지난해 10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쌀 생산량은 374만9천t이었다. 지난해 386만8천 t보다 11만9천t 감소로 내다봤다. 지난 1월 통계청의 2019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 양곡 연도(2018.11.1.~2019.10.31.)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9.2㎏이었다. 전년보다 3.0%(1.8㎏) 줄었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년 전인 1989년 소비량(121.4㎏)의 절반 수준이다.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70년 136.4㎏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였다.
위 같은 각종 통계를 볼 때에, 작황에 따라, 농산물이 남거나, 또는 일부에선 모자라는 것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19의 정국에 따라, 농산물이 남아도는 형편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북도내 우수농산물 가공 상품을 네이버쇼핑과 경북도 농특산물 온라인쇼핑몰 ‘사이소’를 통해, 온라인 기획판매를 추진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생산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농산물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판매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경북도내 농가의 직거래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네이버쇼핑 기획전과 사이소를 통한 온라인 판매에 적극 나섰다.
네이버쇼핑 기획전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해, 지난 달 30일부터 한 달간 전국의 190개 농가의 우수 가공제품을 엄선해 판매한다. 경북은 시·군 추천을 받은 누룽지, 호밀빵, 한과류, 표고버섯 등 28개 품목을 선정, 기획전에 참여한다. 상품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네이버쇼핑 기획전에서 ‘농촌진흥청’을 검색해 상품을 선택하고 구매한다. 경북농업기술원의 농촌여성농산물가공창업 시범사업을 통해 157농가로 조직한 경상북도농산물가공연구회가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과는 지난 3월 25일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이소에 입점 추진 중에 있어, 우수가공제품의 온라인판매 매출도 기대된다.
최기연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때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시인들은 먹을거리에선 입맛이 까다롭다. 이때는 로털 푸드가 최상이다. 로컬 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수산물이다. 국가 기준마다 다르지만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수산을 지칭한다. 생산지와 소비자간 배송 거리 및 유통 단계를 줄여, 식품의 신선도가 높아지고 가격도 낮아진다.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은 로컬 푸드 위주로 온라인 판매를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