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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꽃가루은행 이용 인공수분, 꽃눈 동해 극복

신용진 기자 입력 2020.04.12 09:19 수정 2020.04.12 11:02

도내 농기센터, 꽃가루은행 28개소 운영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봄철 잦은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저온피해, 방화곤충감소 등이 과수농가의 피해가 될 수 있어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 중인 꽃가루 은행을 이용해 과수 정형과 생산 및 결실 안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꽃가루은행은 개화기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결실을 유도하기 위해 농가가 자가 채취한 수꽃의 꽃가루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건조, 정선을 통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도는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꽃가루은행 운영에 2005년부터 국비사업으로 농업기술센터 10개소에 꽃가루채취기, 정선기, 초저온 냉동고 등을 지원했고 농협 8개소, 기타 10개소 과수 주산 시군을 중심으로 28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평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로 인해 전년대비 주요 과수 개화시기가 5~10일 정도 빨라진 가운데 이미 개화된 배, 복숭아, 살구 등에서 최근 이상저온으로 동해 피해가 많이 발생해 꽃가루 은행을 이용한 인공수분으로 사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수분은 개화 후 빠를수록 좋으나 사과의 경우 중심화가 70~80% 개화한 직후, 배의 경우에는 꽃이 40~80% 피었을 때가 적기다.
저온피해를 입은 과원인 경우는 2~3회 추가 인공수분이 필요한데 배는 2년생 가지에 착생된 겨드랑이꽃눈에 과실을 유도하고, 사과는 중심화 피해 시 곁꽃눈에 인공수분을 실시한다.
또 저온피해 과원은 꽃솎기와 열매솎기작업을 생략하거나 늦게 실시해 기형과 등의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에 중점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최기연 도농업기술원장은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일찍 개화된 과원의 꽃들이 동해피해를 많이 입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도내 꽃가루은행을 적극 활용, 인공수분을 통해 안정적인 결실률 향상에 힘써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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