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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 13석 국회의원 자리 ‘주인은 누구’

신용진 기자 입력 2020.04.08 18:48 수정 2020.04.08 18:48

통합당 ‘싹쓸이’ 자신
민주당 ‘4~5석’ 기대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미래통합당은 “이변이 없는 한 13석 모두 싹쓸이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거 1주일 앞둔 8일, 통합당 경북도당측은 “안동·예천의 경우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더 큰 차이로 이기기 위해 남은 기간 당력을 집중해 이 지역의 유세를 지원하고 지지층 결집에 화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로 보수 성향이 강한 노년층의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20% 이상 앞서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통합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지역경기가 워낙 안 좋은데다 문재인 정권 심판에 대한 정서가 강하고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 싹쓸이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정권 교체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제1당이 돼야 연동형 비례대표제나 공수처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도민들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북 13개 지역이 열세이기는 하지만 안동·예천, 포항남·울릉, 구미을, 칠곡·성주·고령 등 4~5개 지역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 측은 언론에 공표되는 경북지역 여론의 흐름과 자체 분석한 결과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통합당의 일방적인 공천에 바닥 민심이 많이 돌아섰고, 이에 반발한 무소속 후보로 다자구도가 형성돼 60대 이상 유권자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또 “선거 초반에는 코로나19로 여권이 고전했지만 정부의 대응과 해외 사례가 비교되면서 정보에 빠른 젊은층의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로 돌아섰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20~30대 젊은층의 투표 의지가 높아진 반면, 60대 이상의 투표 의지는 낮아지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했다.
특히 “안동·예천의 경우 투표장에서 이변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통합당이 민심과 다른 공천으로 혼란을 부추켜 전통적 지지층을 중도·무당층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며 “코로나19가 안정세로 들어가고 정부 대응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오면 상황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조덕수·신용진 기자 syj-03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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