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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벨 청송 전경 청송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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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돼 온 ‘소노벨 청송(구. 대명리조트 청송)’이 청송군(군수 윤경희)과 군민들의 따뜻한 응원 속에 무사히 운영을 종료했다.
소노벨 청송은 지난달 12일~지난 7일까지 약 한 달간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운영됐다. 운영 시작 당시만 해도 대구, 경북에서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치료시설이 부족해 확진자들이 자가에 대기하고 있던 절박한 시기였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소노벨 청송’은 방역 당국의 요청을 수용해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윤경희 청송군수도 “코로나19는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겨내야 한다. 국가적 비상사태에서 지역 이기주의를 앞세우기 보다는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시기”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수용하고 적극 협조하기로 해준 대명그룹과 지역 주민들께도 감사하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도 ‘청정 주왕산에서 여러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며 “대구·경북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조금 불편하더라도 고통을 나누고 청정지역 ‘산소카페 청송군’에서 하루 빨리 회복해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응원하는 등 성숙한 군민 의식을 보여줬다.
센터 운영을 총괄한 정희석 운영지원단장은 “근무자들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청송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을 보내준 청송군민 덕분에 무사히 운영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청송군을 비롯한 지역의 기관·단체 및 개인들도 각종 후원 물품을 지원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힘을 보탰다.
이런 응원에 힘입어 소노벨 청송 생활치료센터는 운영기간 동안 191명이 입소해 전원(이송) 15명을 제외한 176명이 치료 후 퇴소했으며, 특히 지역 전파 없이 완치율 92%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경산시의 한 입소자는 “코로나19 확진자라는 사회적 눈초리에 지쳐있던 차에 청송의 생활치료센터가 심신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산소카페로 불릴 만큼 맑고 쾌적한 공기와 청정한 환경은 허락해 준다면 며칠 더 있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코로나19라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비상사태를 마주한 상황에서 지방의 지자체와 민간이 합심해 최상의 치료환경을 제공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되고 있으며, 소노벨 청송은 철저한 방역 소독을 거친 뒤 오는 14일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윤경희 청송군수는 “그동안 수고해 준 의료진과 직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체류형 관광도시 청송의 대표 숙박시설인 ‘소노벨 청송’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군에서도 방역 지원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도 힐링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산소카페 청송군’으로 돠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돌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