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본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되는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북도의 화재·구조·구급 신고 등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재난 컨트롤타워인 119종합상황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근무환경이 비슷한 서울 구로구와 대구 신한카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119종합상황실의 상황근무자 중에서 감염자 접촉 또는 노출 시 재난대응 및 도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도 소방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도청사 방역 관리 대응과 별도로 코로나19 방역 관리 대응지침에 준해 119종합상황실을 관리하고 있다. 전담직원을 지정해 상황근무자가 상황실 근무 투입 전 손 소독, 체온 측정은 물론 외부 방문자 출입통제, 개인 헤드셋과 마이크 보호 덮개 배부, 방호복을 비치했다.
또 상황 근무자의 주기적인 감염방지 교육과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손 씻기, 상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는 물론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6시 주·야간 근무자 간 업무 인수인계 시에도 비 대면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119신고 접수대별로 투명 칸막이를 설치, 상황근무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감염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상황근무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해 임시 상황실로 사용할 공간을 확보했고, 확진자가 발생한 팀은 전원 자가 격리돼 근무를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체인력으로 상황실 근무 경험이 있는 예비 상황근무자 명단을 확보했으며, 19개 소방서에서 비상전화로 119신고 접수를 할 수 있도록 비상회선 점검 및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119신고접수는 소방 활동의 출발점이자 도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으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