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년봉사단은 청도군과 함께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드라이브-스루 마켓을 열고 지역 농산물 판매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전국 확산과 장기화로 농산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봄철이면 지역을 방문하던 많은 관광객들로 농산물 판매가 많이 이뤄져 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축제, 행사 취소 등으로 지역 농산물 판매가 뚝 끊긴 실정이다.
이번 판매행사는 봄철 농산물이 생산돼도 적기에 판매를 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고 지역 농산물 홍보와 판매를 통해 소비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봉사단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뤄졌다.
이날 드라이브-스루 마켓에서 판매하는 미나리 삼합세트는 평소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먹거리 패턴을 분석해 미나리, 삼겸살, 새송이 버섯, 막걸리 등을 한 세트로 구성해 2만원에 판매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청년들의 빛나는 아이디어로 지역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줘 감사하다”며 “현재 도에서도 농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지역 농산물 판로확보와 소비촉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앞으로도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욱 청년봉사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농산물을 더욱 애용하는 소비운동으로 확산돼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시름을 덜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봉사단은 지난달 8일 부터 시작한 ‘행복도시락’ 배달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와 관리에 종사하는 의료진과 종사들에게 6,500 세트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코로나19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가가호호 방문해 마스크 130세트 전달과 소액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의료진과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물품을 제작해 전달하기도 했다.
봉사단에는 경북청년CEO협회 회원, 대학생 등 약 5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활동하고 있다.
신용진 기자